Murakami Haruki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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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의 「돈트 비 크루얼(Don’t Be Cruel)」

와인글라스가 오고 잠시 후, 다 낡은 조끼를 입고 파나마모자를 쓴 늙은 아코디언 연주자가 귀를 쫑긋 세운 개를 데리고 다가왔다. 익숙한 손길로 마치 말을 묶듯이 개의 목줄을 가로등에 묶고, 거기 기대듯 서서 북유럽의 민요풍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연륜이 쌓인 노련한 연주였다. 거기에 맞춰 노래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리퀘스트를 받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돈트 비 크루얼(Don’t Be Cruel)」도 핀란드어로 노래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p.307~308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서는 라자르 베르만이 연주한 프란츠 리스트의 ‘순례의 해’가 작품 전반에서 중요하게 등장합니다만, 물론 다른 음악이 이렇게 살짝 등장하기도 합니다.  핀란드어 버전의  ’Don’t be cruel’은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핀란드어 버전은 아니지만 엘비스 프레슬리의 ‘Don’t be cruel’, 유튜브에서 한 번 들어보시지요.

Elvis Presley — Don’t Be Cruel — Lyrics (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