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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트 브렌델의 ‘순례의 해’ – ‘르 말 뒤 페이’

“그 연주가 좀 더 탐미적일지 몰라. 이 연주도 정말 좋지만 리스트 음악이라기보다는 베토벤 소나타 같은 격조가 있네.”
에리는 미소 지었다. “알프레트 브렌델(Alfred Brendel)이니까, 그렇게 탐미적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난 이게 마음에 들어. 옛날부터 줄곧 이 연주로 들어서 귀에 익어 버렸는지도 모르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p.362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서는 라자르 베르만이 연주한 ‘순례의 해’ 1년 스위스 중 ‘르 말 뒤 페이’가 작품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등장합니다. 하지만 라자르 베르만이 아닌 다른 연주자의 ‘순례의 해’에 관한 묘사도 이렇게 등장하지요.

알프레트 브렌델은 유고슬라비아의 피아니스트로, “나는 베토벤과 영원히 함께 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쓰쿠루가 작품 속에서 “베토벤 소나타 같은 격조가 있”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알프레트 브렌델이 연주하는 ‘르 말 뒤 페이’는 어떤 느낌일까요?


Liszt Années de pèlerinage Suisse 8.Le mal du pays, Alfred Bre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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